베트남 3대종교 까오다이(Đạo Cao Đài)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원천적으로는 종교가 인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서 부터 불교와 천주교가 발달하여 대다수 국민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어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모든 종교를 허용하므로 불교와 천주교외에도 모든 종교를 인정한다. 즉,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단"이란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믿는 종교는 다음과 같다.
1. 불교 12.2%
2. 기독교와 천주교 8.3%
3. 까오다이교 4.8%
4. 기타 1.5%
기타 전통종교와 무종교 73.2%
 
과거서 부터 우리나라와 같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불교가 가장 많으며, 불교과 유교가 융합된 민간신앙사상이 뒤를 이은다. 약 100년간의 프랑스식민통치로 천주교와 기독교가 발달하였으며, 세번째로 많은 종교가 바로 "까오다이(Đạo Cao Đài)"이다. 다낭을 중심으로 중남부지방에 분포되어 있으며 신도수도 약 5백만명에 이른다.

다낭 까오다이(Đạo Cao Đài)사원

 
까오다이(Đạo Cao Đài)교는 1926년 베트남의 남부의 떠이닌성에서 "응오 반 쩨우(Ngô Văn Chiêu)"에 의해 창시된 혼합적 유일신교로 베트남의 신흥종교이다. 응오 반 쩨우(Ngô Văn Chiêu)는 1925년에 스스로 득도를 선언하고 “나는 무상천 옥황상제이니-불멸의 까오다이이며-위대한 보리살타-마하살타(玉皇上帝高臺仙翁大菩薩摩何薩)로서 남방에 도(道)를 전도하겠다."라며 까오다이교를 창시하였다.

응오 반 쩨우(Ngô Văn Chiêu, 1878-1932)

 
베트남어로 "까오(Cao)는 높다, 다이(Đài)는 탑"이란 뜻으로 우주에서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하는데 바로 하느님을 뜻한다. 그러나 까오다이교에는 하느님만 믿는 것이 아니다. 세계 5대 종교(유교, 불교, 기독교, 도교, 이슬람교)의 신앙을 합쳐 만든 것이 특징으로 세상의 모든 종교는 하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신이 바로 하느님이다.
그래서 까오다이교만의 성서가 있지 않으며 기독교,천주교의 성경과 불교경전, 이슬람의 코란등이 성서로 활용된다.
정식명칭은 "까오 다이 띠엔 옹 다이 보 탓 마 하 탓(Cao Đài Tiên Ông Đại Bồ Tát Ma Ha Tát) 으로 이름이 너무 어려워 외우기도 힘들다.

까오다이교의 총본산 성지(聖地)는 떠이닌성(Tỉnh Tây Ninh)에 위치하고 있으며 1933년에 착공하여 14년에 걸쳐 건축하여 1947년에 완공되었다. 사원부지가 총 3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성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호아탄의 까오다이 사원(좌), 떠이닌성의 위치(우)

 

떠이닌성의 까오다이교 사원 부지

 
성지에는 총 12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각 출입문에는 사방위신 청룡(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와 연(蓮)이 새겨져 있다. 사원에는 까오다이교의 대표적 표식인 상제(하느님)을 상징하는 삼각형 눈이 세겨져 있는데 이는 미국 달러화에 있는 미국의 1달러에 있는 천안통과 매우 흡사하다.

까오다이 사원의 삼각형 눈

까오다이 사원의 삼각형 눈

미국 달러화의 천안통

 
까오다이 사원에 입장하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신도가 아닌 방문자들은 대성당의 정문으로 들어갈 수 없고 양옆의 문으로 들어 갈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남자는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여자는 왼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성당 안에는 청색, 적색, 흰색으로 이루어진 용이 새겨진 두개의 열주(列柱)가 있고 9개의 천장에는 하늘, 구름, 별이 그려져 있다.

2개의 열주(列柱)와 9개의 천장

 
정전(正殿)에는 건곤과(乾坤果) 위에 놓인 천안통(天眼通)이 있는데, 3,072개의 세계를 상징하는 3,072개의 별이 그려져 있으며, 방문자들은 정면으로 정전에 들어가거나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양 측면에서 정전을 볼 수만 있다.

정전(正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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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은 언제든지 사원을 방문할 수 있지만, 낮 12시에는 엄숙한 의식이 행하여 지므로 의식을 보려면 시간을 맞춰야 한다. 2층에서 의식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의식의 촬영도 가능하다. 까오다이교의 축제는 매년 음력 1월 9일과 음력 8월 보름에 열리며, 이날에는 전국의 까오다이교 사원에는 500만명의 신도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