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더우밥(đậu bắ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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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밥(đậu bắp)은 "므읍 따이(Mướp tây)라고도 부르며, 미주나 유럽에서는 "오크라(Okra)라고 한다. 아욱과에 속하는 다년생 속씨식물로 기원전에 이집트에서 재배되어 왔으며, 대서양 지역의 노예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더우밥(đậu bắp)의 씨앗을 커피 대용으로 사용하였고, 유럽에서는 세계 2차대전 중 원두커피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 식물의 씨앗을 커피대용으로 마셨다고 한다. 베트남에는 190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서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은 베트남과 같이 아열대, 열대, 온난 기후지역인 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재배한다. 특히 베트남전쟁때 미군에 대항하는 베트콩이 오랜기간 잠복을 할때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먹었다고 한다.

더우밥(đậu bắp)

(좌)더우밥 꽃 / (우)더우밥 싹

 
7~9월 사이가 제철이며 꽃이 피고 난 후 자라는 어린 꼬투리를 5~6일 후에 수확하는데, 녹색 꼬투리를 가진 "그린소드"와 붉은색의 "베니"의 두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그 중에 베트남에서는 그린소드를 많이 먹는데 마치 풋고추처럼 생겼지만 표면에 솜털이 있고 열매속에 끈적한 수액과 단면으로 자르면 5각형의 별모양이 특징이다.

 
더우밥(đậu bắp)에는 무기질을 비롯해 비타민과 단백직, 식이섬유, 마그네슘, 칼슘, 엽산등이 함유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절세미인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중국 당나라의 양귀비가 즐겨먹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남자의 기력과 여자의 피부비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작품 "클레오파트라"

당나라의 후궁 양귀비(719-756)

 
더우밥(đậu bắp)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

Đậu bắp nướng(더우밥구이)

Đậu bắp xào (더우밥볶음)

Đê nướng (더우밥을 곁들인 염소고기)

Đậu bắp sốt tỏi ớt (칠리, 마늘 소스로 만든 김치)

trà đậu bắp (더우밥 차)

 이것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더우밥(đậu bắp)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며, 기침, 인후통, 천식, 시력저하, 남성전립선, 빈혈, 변비, 당뇨, 신장질환, 골다공증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사용된다.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더우밥(đậu bắ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