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넘어 세상

이순신장군과 쩐흥다오장군(Trần Hưng Đạo) 본문

재미있는 베트남여행

이순신장군과 쩐흥다오장군(Trần Hưng Đạo)

담쟁이가이드 2024. 6. 1. 07:00
728x90
반응형

이순신 장군(李舜臣,1545-1598)

이순신 장군은 조선 중기의 위대한 무신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을 이끌며 굳건한 군율과 뛰어난 전술로 왜군을 물리치는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1545년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나 덕수 이씨 문반가문의 자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이정이고 어머니는 변수림의 딸인 초계 변씨였지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우수사 원균의 요청을 받아 경상도 해역으로 출정했습니다. 이후 옥포해전, 적진포해전, 사천해전, 당포해전, 제1차 당항포해전 등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두며 종2품 가선대부, 정2품 자헌대부로 승진했습니다. 특히 거북선을 실전에 배치하는 등 새로운 전술을 활용했지요.

1598년 정유재란 때도 절이도, 고금도 해전에서 이겼고, 명나라 진린 제독과 연합하여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유탄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조정에서는 그의 공을 기려 우의정을 추증했고, 1604년에는 선무공신 1등에 올랐으며 좌의정으로 증직되어 덕풍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1643년에는 '충무'라는 시호를 받았고, 1707년에는 사당에 '현충'이란 호를 내렸습니다. 1793년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되어 최고의 예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광화문의 이순신장군
순천충무사
1598년 노량해전

 

 

쩐흥다오 장군(Trần Hưng Đạo,1228-1300)

쩐흥다오 장군의 본명이 쩐 꾸옥 뚜언(Trần Quốc Tuấn, 陳國峻)으로, 작위인 흥다오브엉(Hưng Đạo Vương, 興道王)에서 '쩐흥다오'라는 호칭이 유래하였습니다.

쩐흥다오 장군은 1257년 몽골군이 베트남을 침공했을 때, 직접 군대를 이끌고 태종과 함께 맞서 몽골군의 남부 진격을 저지하였습니다. 이후 1284년 쿠빌라이 칸에 의해 베트남이 재침을 당했을 때, 쩐흥다오는 '격상자(檄將士)'를 통해 결사항전을 선동하였으며. 청야전술과 지형을 활용한 게릴라전으로 몽골군을 물리쳤고, 이후 1288년 벌어진 박당강전투는 전흥다오장군의 전술로 완전 승리를 거두면서 전쟁이 종식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쩐흥다오는 '흥도왕(Hưng Đạo Vương)'에 봉해졌습니다. 1300년 70세 나이에 세상을 떠날까지 존경받았고, 유명한 병서인 '병서요략'과 '만겁종비전서'를 남겼습니다.

 이후에는 베트남에서는쩐흥다오를 '흥도대왕'으로 신격화하여 기일에 제사를 지냅니다.. 베트남 민족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호치민시에 있는 쩐흥다오장군(Trần Hưng Đạo)
쩐흥다오사당
1288 박당강전투

 

베트남을 대표하는 '쩐흥다오장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순신장군'은 아이러니하게도 각각 500동과 500원에 새겨져 있습니다. 두 장군의 삶과 업적이 비슷하지만 화폐에 500까지 같네요.

대한민국 500원의 이순신장군 (1982년부터는 동전으로 바낌)
베트남 500동의 쩐흥다오장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