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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베트남여행

입고싶은 전통복 세계1위 아오자이(áo dài)'

담쟁이가이드 2023. 8. 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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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áo dài)'는 뚱뚱한 사람도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는 마법같은 옷이다. 2015년 세계에서 입고 싶은 전통복 1위에 오를 정도로 베트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아오자이(áo dài)'는 'áo(상의), 'dài(길다)'의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로 긴 원피스를 말하는 것이다.

'아오자이(áo dài)'

 

'아오자이(áo dài)'의 역사

'아오자이(áo dài)'는 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중국의 영향으로 '아오 뜨 떤(Áo Tứ Thân)'을 입기 시작하였는데, '아오 뜨 떤'은 '아오자이'와 달리 타이트하지 않고 허리부분 밑으로 네 갈래로 갈라진 긴 드레스형태로, 두 갈래는 벨트 아래의 매듭으로 묶고 바지를 입지 않고 치마처럼 입는 형태였다.

'아오 뜨 떤(Áo Tứ Thân)'

 

1407-1428년도에 중국 명나라의 지배를 받는 시기부터는 원래의 '아오 뜨 떤'의 형태에서 타이트한 원피스에 바지를 입는 투피스로 변화되어 이 시기부터 바지를 필수적으로 입었다. 당시 명나라와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레왕조(Le, 1428~1788)'는 노출이 심한 아오자이는 유교식 가치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타이트한 아오자이 착용을 금지하였고, 몸의 곡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품이 넓은 형태로 변화되었다. 특히 가슴과 엉덩이 부분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은 금기하였고 농부, 노동자계층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입는 아오자이는 '옘 바이 (Yếm Váy)'였다.

'옘 바이 (Yếm Váy)'는 활동하기 편하도록 목을 끈으로 묶고 어깨와 등이 드러나게 하는 '홀터넥(Halterneck)'스타일로 지금은 젊은 베트남 여성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옘 바이 (Yếm Váy)

 

베트남이 프랑스식민지배(1858-1954)시기에는 서구의 근대적인 요소들이 받아들이려는 진보와 전통을 고수하려는 보수의 대립이 생겨나는 시기였으며, 이 때 등장한 인물이 1930년대에 베트남을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 '응우옌 깟 쭝(Nguyễn Cát Tường)'-예명:르 뮈르(Le mur)이다.

'응우옌 깟(Nguyễn Cát Tường)'

 

'응우옌 깟 쭝(Nguyễn Cát Tường)'은 프랑스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베트남의 전통복 '아오자이'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지금의 아름다운 '아오자이'를 만들었다.

'응우옌 깟 중'이 새롭게 선보인 '아오자이'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화려한 색상
  2. 몸매가 드러나는 바디라인
  3. 양쪽 허리에서 아래까지 트임
  4. 어깨를 강조한 부푼 소매
  5. 엉덩이를 강조

'응우옌 깟 쭝(Nguyễn Cát Tường)'이 디자인한 '아오자이(áo dài)'

 

'응우옌 깟 쭝(Nguyễn Cát Tường)'이 다지인한 '아오자이(áo dài)'는 베트남 여성들에게서 선풍적인 유행이 시작되었는데, 특히 학생, 교사, 간호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흰색 '아오자이(áo dài)'는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 여성의 겸손함, 조심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상징하여 일본식민지시절(1940-1945)부터는 학생들의 교복으로 채택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폐지되었다.

현재의 '아오자이(áo dài)'는 결혼식, 축제, 명절, 졸업등의 공식적인 행사와 여직원들의 유니폼으로 사용되며, 베트남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이 되었다.

'아오자이(áo dài)'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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