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菩提達磨)와 정응대사(定應大師)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는 수맥으로 유명한 인물 "달마대사(菩提達磨,बोधिधर्म,Bodhidharma)"의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에는 정응대사(定應大師)의 석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두대사를 같은 인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다른 인물이다.

(좌)달마대사(菩提達磨)의 그림 , (우)정응대사(定應大師) 의 석상

 

달마대사(菩提達磨,बोधिधर्म,Bodhidharma)

달마대사의 이름은 보디달르마(बोधिधर्म) 또는 보리달마(菩提達磨)이며 법명은 원각대사다. 인도의 천축향지국 왕의 셋째 아들로 남인도의 파시국(பல்லவர்)에서 태어났으며, 470년 무렵 중국의 양나라에 대승불교를 전한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달마대사에 대해서 인도의 문헌과 중국의 문헌에도 있지 않으며 구전과 그림으로만 전해지고 있어 석상마저도 있지 않다.

달마대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수맥으로 유명하지만, 수맥과 관련된 역사적 근거도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다. 단지 불교의 스승이자 대선자인 달마가 우리나라에서 귀신을 쫒는 '퇴마사'나 '도사'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데 이는 서기 495년 중국 허난성의 소림사에서 수련하였고, 소림사가 주무대인 홍콩 무협영화, 만화, 무협지를 보고 자란 세대의 머릿속에 달마대사는 마치 무술의 달인이자 신적 존재로 여겨진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가 부적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기를 치료하거나 악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주며 수맥차단용으로 사용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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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지는 계송

절로노호역희극 비석나한칭신통

(折蘆老胡亦戱劇 飛錫羅漢稱神通) 

귀신을 쫒고, 기를 치료하고, 수맥차단용 달마도

 

정응대사(定應大師)

중국 후량의 선승(禪僧)으로서 복덕원만(福德圓滿)한 상을 지니고 있으며,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중국 명주 봉화현(明州奉化縣:浙江省寧波)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장정자, 호는 계차(契此), 법명은 정응대사(定應大師)이고, 일명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도 부른다. 당나라 말에서 오대(五代) 초. 거리엔 전란으로 부모를 잃고 걸식하는 고아, 굶주린 이들이 많았다. 화상은 종일 탁발하고 그것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줬는데. 그에게 물건을 얻은 가난한 이들은 그때부터 재복이 일어 가난을 면하고, 음식을 얻어먹은 이들은 먹을 복이 생겨 굶주리는 일이 없어졌으며, 병자들은 병이 나았더라고 알려져 있다.

916년 3월 명주 악림사 행랑 반석위에서 가부좌 자세로 입적하여 중국에서는 미륵보살로 추앙받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의 사원, 사찰, 사당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호텔의 로비나 상점의 입구, 자동차의 안에 모셔두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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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지는 계송

미륵진미륵 분신백천억 시시시시인 시인자불식

(彌勒眞彌勒 分身百千億 時時示時人 時人自不識)

다낭 영흥사의 정응대사

호텔 로비의 정응대사 ​

 

달마대사(菩提達磨)는 귀신을 쫒고 기를 치료하고, 정응대(定應大師)는 지혜와 재물복을 기원한다.​